재입북 임지현 (사진: 채널A, MBC)

재입북 논란의 임지현(본명 전혜성)이 북한 방송에 또 다시 출연했다.

19일 북한 관영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임지현의 재입북 사유를 밝히는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서 임지현은 납치설에 대해 "빨간 거짓말이고 날조"라며 "남조선이 자기들 딴에는 저를 성공한 여자라고 부풀려서 포장했는데 그 거짓말이 만천하에 드러났으니 그거에 대한 발악"이라고 부인했다.

이어 임지현은 "일자리가 없어서 돈은 안벌어지고 어머니와 아버지, 고향이 피눈물 나게 그리웠다"라고 재입북 사유를 설명했다.

그러나 여전히 일각에서는 임지현의 재입북이 자의로 한 것이 아닌 것 같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임지현이 재입북 이전 임대주택 신청을 위해 지인에게 돈을 빌리려 한 정황이 포착되면서 의혹은 더욱 커졌다.

당시 임지현은 자신의 지인들에게 위장 결혼한 중국인 남편의 존재를 밝히며 "남편이 제 돈을 빼돌려서 집을 샀대요. 약 6만 5천 위안 정도요. 백프로 제 돈이에요"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지인들은 "전 남편이 임지현을 북한에 팔아 넘겼다. 유인된 후 납치 당한 것 같다"라고 주장했다.

최근 방송된 MBC '리얼스토리 눈'에서 탈북인권연합 회장은 임지현의 재입북 논란에 대해 "북한은 이런 일이 발생할 경우 6개월이 지나면 대부분 다 처리해 버린다. 임지현이 살아있는지 죽어있는지 확인해보면 알 수 있다. 임지현의 경우 북한 낚시에 걸려서 끌려갔다고 봐야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임지현이 거주했던 고시텔 주인은 "임지현이 탈북 전 위장 결혼한 남편을 만나기 위해 중국을 자주 갔는데, 이번에도 중국을 다녀온다고 떠났지만 방에는 겨울옷 말고 아무것도 남겨진 게 없었다. 심지어 열쇠마저 방 안에 남겨져 있었다"라고 전했다.

한편 임지현의 재입북 논란에 대한 누리꾼들의 갑론을박이 치열하게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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