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경제동향 광공업생산 4.5% 상승, 보험·금융도 12% 상승
대형마트 12% 감소 건설수주 65% 급감 음식·숙박업도 3.6% 줄어

최근 들어 제주 지역경제가 건설·소매업은 부진하고 금융업은 호조를 보이는 등 업종별로 희비가 커지고 있다.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올해 2분기 제주권 경제동향에 따르면 제주지역 광공업 생산은 전기·가스·수도사업 등이 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하지만 서비스업 생산의 경우 세부 업종별로 차이를 보였다.

도매 및 소매업은 전년동기 3.1% 감소했다. 사드여파로 중국관광객이 급감하면서 대형마트는 12%나 감소한 반면 슈퍼마켓과 편의점은 8.8% 늘었다.

숙박과 음식업도 관광산업 위축 등으로 외국인관광객 감소와 내국인관광객 증가세 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3.6% 감소했다.

반면 주택담보 등 가계대출이 늘어나면서 금융 및 보험업은 12.0% 상승했고,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역시 6.8% 늘었다.

주택 등 도내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면서 제주지역 건설수주액은 전년동기 65.6% 급감했다.

그나마 1분기에는 민간부문이 75.3% 감소한 반면 공공이 768.2% 증가했지만 2분기에는 공공은 52.8%, 민간은 69.6% 모두 감소했다.

한편 2분기 제주지역 취업자수는 37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분기 대비 8.0% 증가했으며, 사업·개인·공공서비스 및 기타가 16.6% 늘었다. 건설업 역시 신규수주 감소에도 불구 착공된 공사가 늘면서 19.7% 증가했다.

반면 농업, 임업 및 어업은 5% 감소했으며, 광공업 생산 증가에도 불구 광제조업 고용은 8.7%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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