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대학교를 포함한 국내 주요대학의 교양교육 수준이 결코 높지 않다는 평과결과가 나왔다.

8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매년 실시하고 있는 학문분야별 평가 계획에 따라 지난해 165개 대학의 교양교육분야를 종합평가한 결과, 제주대는 교육과정 내용이나 교수·수업수준·시설여건 등에서 65∼80점을 받아 ‘보통’판정을 받았다.

이에 지역거점대학으로 성장해가고 있는 제주대에 중간점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또 디자인분야를 종합평가한 결과에서도 제주대는 ‘보통’판정을 받아 교양·디자인분야 모두 비슷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교양교육분야 ‘우수’판정을 받은 대학은 동서대·성균관대·이화여대·천안대·한양대 등 5개 대학에 불과했다.

서울대·연대·고대 등 62개 대학은 80∼90점으로 ‘우수’판정을 받았고, 서강대·숙명여대 등 93개 대학은 65∼80점을 받아 ‘보통’, 한국교원대 등 4개 대학은 65점 미만으로 ‘개선요망’판정을 받았다.

대교협은 대학들의 교양교육 수준이 그다지 높지 않은 것은 규모가 큰 주요 대학일수록 전공교육 분야에 치중하고 교수확보율이 높지 않아 교양교육을 시간강사 등 비전임 교수에게 맡기는 비율이 높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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