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부와 북부 일부지역에 시간당 2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은 21일 오전 6시를 기해 제주도 서부와 북부에 호우주의보를 내렸다.

이날 00시부터 현재까지 지역별 강수량은 북부 제주 12.0㎜·외도 53.5㎜·오등 10.5㎜·유수암 54.0㎜, 서부 고산 14.6㎜·한림 14.0㎜·대정 2.5㎜·금악 27.5㎜를 기록했다.

이밖에 남부 색달 8.5㎜·중문 3.5㎜·서광 22.0㎜·안덕 3.5㎜, 동부 성산 0.7㎜·표선 1.5㎜·구좌 0.5㎜· 우도 4.0㎜의 비가 내렸다.

산간에는 한라산 윗세오름 3.0㎜·진달래밭 4.0㎜·성판악 1.0㎜, 용강 25.0㎜의 강수량을 보였다.

기상청은 22일까지 30∼80㎜의 비가 더 오겠다고 예보했다.

특히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서진하는 제13호 태풍 '하토(HATO)'에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고, 지형효과가 더해져 제주도는 당분간 비가 오다 그치다를 반복하고,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제주도는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고, 한라산을 경계로 북쪽에는 소강상태를 보일 때가 많아 강수량의 지역적인 편차가 매우 크겠다”며 “비가 오는 지역에는 천둥, 번개가 치는 곳이 많겠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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