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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락가락 비 지역별 강수량 편차 커
한 권 기자
입력 2017-08-21 (월) 17:49:47 | 승인 2017-08-21 (월) 17:51:42 | 최종수정 2017-08-22 (월) 10:54:29

유수암 78.5㎜·성산 0.7㎜·중문 4㎜·윗세오름 7㎜ 기록
기상청 "여름철 남쪽 기류 영향에 지형적 효과" 분석

올 여름 따뜻한 남쪽 기류와 지형적 효과가 더해지며 제주 지역별 강수량 편차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21일 오전 6시부터 오전 9시까지 제주도 북부와 서부에 호우주의보가 발효돼 일부지역에 시간당 2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렸다.

제주시 유수암은 이날 오전 6시40분 시간당 강수량이 52.5㎜를 기록했다.

호우특보가 내려졌던 북부와 서부지역 강수량은 이날 오전 11시30분 현재 유수암 78.5㎜, 외도 74.5㎜, 제주공항 54㎜, 제주시 27.4㎜, 금악 30㎜, 고산 24.3㎜, 한림 19.5㎜ 등이다.

가뭄에 시달렸던 서부지역의 경우 지난 19일과 20일 고산에 시간당 62.8㎜, 45.7㎜의 호우가 내려 고산지역 관측 이래 8월 최다 강수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반면 제주도 남부와 동부는 비가 거의 내리지 않은 가운데 서광(25㎜) 외에 색달 9㎜, 중문 4㎜, 표선 1.5㎜, 성산 0.7㎜의 강수량을 보이는데 그쳤다.

산간지역 역시 용강(28.5㎜)을 제외하고 한라산 윗세오름 7㎜·삼각봉 9㎜·진달래밭 5㎜의 비가 내려 중산간 상수원인 어승생 저수지 유입량에 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제주지역의 경우 여름에 따뜻한 남쪽 기류의 영향을 많이 받는데다 지형적 효과가 더해져 한라산을 경계로 남쪽에는 지속적으로 비가 많이 오고, 상대적으로 북쪽에는 강수량이 적은 특징을 보이고 있다.

또 저기압의 영향을 받을 경우에는 위치 등에 따라 비구름대가 발달하는 지역이 좁게 나타나는 등 강수 형태가 달라질 수 있다는게 기상청의 설명이다.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누적강수량을 보면 제주시는 158.8㎜, 서귀포시는 224.1㎜다.

여기에 북부·남부·동부·서부 같은 권역 내 지역별로도 차이를 보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필리핀 동쪽 해상에서 서진하는 제13호 태풍 '하토(HATO)'에서 다량의 수증기가 유입되고, 지형적 효과로 제주도는 당분간 비가 오다 그치다를 반복하겠다"며 "짧은 시간에 많은 비가 내리는 곳이 있고 비가 오는 지역에는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많겠다"고 말했다.

한 권 기자  hk0828@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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