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끗한나라 릴리안 생리대 (사진: MBC 뉴스)

깨끗한나라 릴리안 생리대가 부작용 논란에 휩싸여 소비자들을 불안에 떨게 하고 있다.

21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깨끗한나라 릴리안 생리대에 대한 품질검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지난해부터 깨끗한나라 릴리안 생리대를 사용한 소비자들은 생리량이 줄고 생리통이 심해졌다며 여러가지 부작용을 호소한 바 있다.

이에 깨끗한나라 측이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릴리안은 식약처의 관리 기준을 통과한 안전한 제품"이라는 공지를 띄웠으나 소비자들의 불만은 해소되지 않고 있다.

특히 한 소비자는 "친구가 생리대를 바꾸고나서 양이 많아지는 등 문제를 겪어 병원에 가니 난소에 혹이 있다고 해서 이번에 수술을 받는다. 근데 친구가 사용한 것이 릴리안 생리대더라. (이번 사태와) 조금이라도 연관이 되어있고 유사 사례가 많다면 소송을 면하지 못할 것"이라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다른 소비자들 역시 "임신에는 문제가 없는 것이냐", "가습기 살균제 사태의 악몽이 떠오른다", "너무 무섭다" 등의 의견을 내고 있다.

한편 깨끗한나라 릴리안 생리대는 지난 3월 여성환경연대가 주최한 생리대 방출물질 검출 시험에서 가장 많은 TVOC(총휘발성유기화합물질)가 검출된 바 있다. 그러나 TVOC 성분과 생식기능 장애의 연관성은 아직 검증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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