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금재 도민기자

8월 2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40분 고산지역 기온이 34.7도를 기록하며 1988년 고산지역기상서비스센터 기상관측 이후 29년만에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다. 특히 올 여름 평균기온은 지난 1961년 관측이래 2번째로 높다고 한다. 

그리고 더위를 조금이라도 식혀줄 비가 오질 않아 땅이 말라갔고, 물 제한급수를 받는 지역도 생겼다. 반가울 것 같은 비는 올 듯 말 듯한 습한 날씨로만 이어지다 비는 내리지 않았고, 비가 내리더라도 한 곳에 집중 되었다. 2017년 제주의 무더위는 현재 진행형이다.

이런 무더위가 현재 청년세대 들에게도 지속되고 있다. 결혼, 육아, 연애, 취업 등 청년세대들과 밀접하게 연관된 키워드들이 그들에게는 하나씩 부담이 되었고, 그것들을 n개씩 포기한다 의미의 N포세대라는 단어는 이미 무수히 많은 곳에서 지금 현시대의 청년들의 대변하는 단어로 노출되었다. 

이런 청년세대들의 무더위를 해결하고자 민간에서는 청년 활동가, 단체들의 움직임 등을 통해 공공에서의 제주청년기본조례가 제정을 함께 이끌었고 이어서 제주도청 평생교육과내 청년정책계 신설, 여러 기관/기업에서 청년세대들을 대상으로 한 청년 지원 프로그램 등이 올해부터 쏟아져 나오고 있다.

다양한 정책이 펼쳐지는 가운데 주목 해야 할 부분이 있다. 바로 제주에서 청년이란 세대를 중심으로 첫 번째로 이뤄지는[제주청년포럼]이다.

제주청년포럼은 청년문제 관련 5개 분야의 세션, 직접 청년이 참여하는 토크콘서트 및 부대행사, 청년 지자체 공무원 네트워킹, 도내 청년단체 또는 청년활동가 탐방 등 2017년 9월 16일(토)부터 17일(일)까지 양일간 지속되는 청년이 중심이 되어 열리는 행사이다.

청년세대들의 다양한 문제해결에 대한 시작은 청년 당사자들이 직접 참여하여 자신의 이야기를 꺼내면서 시작된다. 나무들이 모여 숲을 이루는 것처럼 자신의 이야기부터 꺼내야 한다. 

물론 제주청년포럼이 개최된다고 하여 모든 청년세대들의 갈증을 해소할 수는 없겠지만, 청년 개인들의 참여가 그 시작임은 분명한 사실 일 것이다. 2017년 제주의 청년문제해결도 현재 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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