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 재난대응과 이종철

기상이변으로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올 여름막바지에 야외활동을 즐기는 사람이 늘어날 것이다. 그러나 들뜬 마음만 앞서다가는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하기 쉽다. 특히 교외에는 의료기관이 많지 않아 안전사고 발생 시 초기 대처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따라서, 야외로 나갈 때는 기후와 환경 조건 등을 사전에 알아본 후 적절한 준비로 구급약이나 여행지 근처의 응급실 연락처 등은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도민과 관광객 모두는 얼마 남지 않는 여름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우리가 평소 알고 있는 사항들을 철저히 준수해야 할 것이다.

첫 번째는 최근 무더운 날씨 탓에 바다나 계곡에서 물놀이를 할 때는 익사사고 및 각종 안전사고를 대비해 안전사항과 수칙을 반드시 따르고 안전 장비를 충분히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두 번째는 날씨나 일기예보를 주의 깊게 들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계곡이나 하천 주변에서는 지대가 높은 곳에 머무는 것이 안전하다. 물속이나 물기가 있는 바닥은 미끄러워 쉽게 넘어질 수 있으므로 수심이 깊고, 물살이 센 곳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세 번째는 기온이 올라가면서 열탈진, 열사병, 일사병 등 질환에 쉽게 노출되므로 높은 기온 속에 장시간 노출되는 것을 피하고 노인이나 만성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주의해야 한다.

네 번째는 산행이나 야외 활동을 하다보면 나뭇가지에 긁히는 등 크고 작은 상처를 입기 쉽고, 뱀·들 짐승 등의 주의도 필요하다.

최근 각종 대형사고 등으로 과거에 비해 안전에 대한 관심도는 높아졌고 생활에서 정말 중요한 부분이라고 느끼지만 안전현실 참여는 높지 않은 것 같다.    

안전에 대한 관심은 큰 사고가 일어나면 엄청나게 높아졌다가 시간이 흐르면 멀어지는 경향이 있다. 얼마 남지 않는 여름 안전사고를 줄이기 위해서는 떠나기 전부터 여행준비와 함께 매사 안전에 대한 생각을 가져 철저한 사전 준비를 통해 관광객과 도민의 안전하고 즐거운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해야 하겠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