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제동목장

제동목장, 23일 공개 행사
자연 방사 등 친환경 사육

'살충제 파문'으로 계란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자연 방사로 키운 제주 토종닭 달걀이 건강한 먹거리로 거듭나고 있다.

제주시 조천읍 교래리에 위치한 '제동목장'은 23일 목장을 개방하고 사육중인 1만여마리의 토종닭을 공개했다.

한국공항㈜이 운영하고 있는 제동목장은 육계 7000여마리와 산란계 3000여마리를 자연에 방사해 키우고 있으며, 무항생제 사료와 천연 제주 암반수, 목장 내 유리온실에서 직접 재배한 파프리카를 먹이고 있다.

특히 친환경 사육 밀도를 적용하고 있으며, 토종닭들이 자유롭게 흙 목욕을 할 수 있도록 방사하면서 살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다.

친환경적으로 생산된 '제동 유정란'은 일반 달걀보다 크기는 작지만 비린 맛이 없어 2009년부터 대한항공 1등석 기내식 식자재로 사용되고 있다.

제동목장 관계자는 "자체 부화 시설을 갖춰 병아리를 생산하고 있다"며 "사육 전 과정에서 인공 착색제와 성장 촉진제, 산란 촉진제도 사용하지 않는 등 건강한 먹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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