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 항공예찰 등 방제 총력
사업비 124억 추가 확보중

제주특별자치도는 한라산 해발 700~900m인 고지대에서 재선충 감염 소나무 15그루가 최종 확인됨에 따라 확산 방지 및 차단 방제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도에 따르면 지난 6월 한라산 어리목 입구 도로변(해발 900m)에서 소나무 1그루를 발견한데 이어, 7~8월 60그루의 고사목의 시료채취를 진행한 결과 재선충병 감염 소나무 14그루를 추가 발견했다.

이에 도는 오는 2019년 3월까지 해발 600~1000m 고지대에 서식하는 소나무 19만그루를 대상으로 긴급 방제 및 고사목 제거, 예방나무주사를 실시한다. 

이와 함께 도는 해발 800~1000m 고도별로 소나무 재선충병 매개층인 솔수염하늘소 서식밀도를 조사하고 있으며 한라산연구부와 공동으로 10월까지 상시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산림청 헬기를 지원받아 1200m 고지대 소나무림에 2주 간격으로 4회에 걸쳐 항공방제를 실시했으며, 특전사, 제주산악안전대, 한라산지킴이 등의 단체의 지원을 받아 고사목 색출에 나서고 있다.

특히 도는 사업비가 총 278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현재 모자른 124억원을 추가 확보하기 위해 기획재정부, 문화재청, 산림청 등의 관계부처와 협의하고 있다.

한편 도는 국립산림과학원과 한라산연구부와 공동으로 한라산 고지대에 발생한 소나무 재선충병을 역학조사한 결과 '자연 확산'이 원인인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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