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우리 외교가 당면한 큰 도전과 위협은 북한의 핵 미사일 이라며 주변국과의 협력외교를 기반한 우리의 ‘주도적 자세’를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2017 외교부·통일부 핵심정책 토의에 참석,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는 철저한 주인 의식, 국익 중심으로 접근해야 한다”며 “기존 4강 외교 중심에서 아세안 유럽 태평양, 중동 등과도 외교협력을 증진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2000만 해외 여행객 시대를 맞아 국민을 보호하는 데 소홀함이 없도록 재외국민 보호시스템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며 “외교관은 대한민국의 얼굴이다. 일부 불미스러운 일로 국격을 떨어뜨리는 일이 없도록 내부 기강을 세워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한반도 안보를 위한 외교방향과 함께 통일부에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사명감을 당부, “외교안보 상황이 어려워질 수록 통일부의 역할이 작아지는 것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남북관계를 개선하고 남북경제구상을 실현하는데 통일부의 역할이 지대하다”며 “한반도 신경제구상실현 시 우리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일자리 창출과 한반도·동북아 평화의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