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9일 서귀포예술의전당서

제주출신 피아니스트 강효지씨가 다음달 9일 오후 7시30분 서귀포 예술의전당에서 독주회를 연다.

이번 연주회는 '제주를 담다' 시리즈 두번째 공연이다.

지난 19일 시리즈 첫번째 공연에서 환상의 섬 이어도를 향한 마음과 바다에 대한 경외를 담은데 이어 이번 무대는 '열정'을 주제로 또다른 제주를 표현한다.

연주는 아름다운 선율의 쇼팽 스케르초 2번 내림 나단조를 시작으로 강효지씨가 작곡한 '엉겅퀴'를 처음 선보인다.

척박한 바위틈에서도 꽃을 피워내는 엉겅퀴의 강인한 생명력과 그 안에서도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제주인의 모습을 담은 곡이다.

이어 베토벤의 대작인 에로이카 변주곡(작품번호 35)과 윤이상의 '샤오양인', 베토벤의 '열정' 소나타를 연주한다.

특히 샤오양인은 하프시코드 곡을 제주출신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한가야가 피아노 버전으로 작업한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전석 1만원(학생·장애인 50% 할인). 문의=010-5123-9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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