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명예전당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한 대책이 시급하다.

서귀포 신시가지 청소년수련관에 위치한 야구명예전당은 지난 98년4월 개관됐는데 성인 기준 1000원(서귀포시민은 무료)의 입장료를 받고 있다.

4200여㎡부지에 전시실 288㎡와 야구자료실 144㎡의 시설이 들어서 있는데 세계야구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이곳에는 야구관련 기록사진·영상 뿐 아니라 ‘코리안 특급’박찬호선수가 LA다저스 소속때 입었던 유니폼과 세계유명선수 사이볼 등 2700여점의 물품이 전시되고 있다.

그러나 홍보부족 등으로 지난해 1만6171명, 2000년에는 1만4692명이 방문하는 등 하류평균 40∼50여명이 관람하고 있는 실정이다.

야구명예전당 관람객이 적음에 따라 월드컵경기장으로 이설,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모색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더욱이 서귀포시는 월드컵홍보관 개관과 함께 7월부터 월드컵경기장 관람객에게 입장료를 징수할 방침이어서 스포츠관련 볼거리 확대 및 야구명예전당 활용도를 제고하기 위해서도 이설방안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시 관계자는 “홍보부족 등으로 야구명예전당 이용도가 낮은 것은 사실”이라며 “스포츠관련 시설을 한곳에 집중해 이용도를 높이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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