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방경찰청이 기마경찰대 도입을 검토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찰은 제주도가 말의 고장이지만 관광상품화시킨 것은 고작 경마장과 승마장뿐으로 말을 활용한 관광상품이 미흡함에 따라 기마경찰대를 도입,관광지등에 투입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이 이처럼 기마경찰대 도입을 검토하는 것은 미국이나 영국등 외국의 도시와 서울기마경찰대가 운영하는 기마경찰대가 시민들로부터 좋은 호응을 받고 관광상품으로서도 큰 몫을 하고 있는 만큼 도입할 경우 제주의 명물로 자리잡고 경찰의 이미지를 제고하는데도 성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찰이 구상하는 기마경찰대 규모는 제주산마 7∼10마리에 인원 15∼20명 선이다.

경찰은 말 구입은 한국마사회 제주사업본부의 협조로 쉽게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으나 예산확보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우선 말을 후송하는 수송차와 차량캡 각각 2대를 구입하는데 1억8000여만원,안장과 채찍등 장비를 구입하는데 1800만원이 소요되고 마사를 지을 경우 이에따른 경비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또 도입할 예정인 제주산마가 일반 경주마에 비해 예민함이 덜해 다루기는 쉬우나 차량이나 사람들과 직접 접촉이 적었던만큼 실제 현장에 투입하는데 어려움도 있다.

한편 서울기마경찰대는 지난 98년 5월 20일 말 16마리와 경찰관 21명으로 구성돼 매주 5일간 오후2∼5시 서울올림픽공원과 한강시민공원등에서 방범예방순찰 및 질서위반자 계도단속,미아가출인 보호활동등을 펴고 있다.<김석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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