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예인 오유정 첫 기획작 '달의 노래' 6일 제주문예회관서
서순실 심방 자문…전통예술공연개발원·제주큰굿보존회 협력

제주의 개벽신화라고 불리우는 '천지왕본풀이' 속 달의 이야기가 음악극과 무대연출과 만나 새롭게 해석된다.

비주얼 음악극 '달의 노래'가 6일 오후 7시 30분 제주문예회관 소극장에서 펼쳐진다.

제주의 전통예인 오유정의 첫 기획작으로, 전통예술공연개발원와 제주큰굿보존회도 힘을 보탰다.

이번 공연은 제주큰굿보존회 회장인 서순실 심방의 지도와 조언 아래 제주의 장구예인 오유정이 천지왕본풀이 속 달 이야기와 음악극의 흥미로운 만남을 시도해 눈길은 끈다.

징과 아쟁, 대북과 장구, 소리가 어우러지는 협연은 춤과 시각적으로 디자인된 무대와 함께하며 태초의 달의 이야기를 새로운 시선으로 보게 한다.

또한 음악과 화려한 조명이 만들어낸 가상의 시공간을 통해 제주개벽신화의 신비로움을 살렸다.

제21회 대전전국국악경연대회 국회의장상 수상에 빛나는 소리꾼 신은오는 달을 의인화해  그 감성을 목소리로 풀어낼 예정이며, 징과 장구 아쟁의 전통적인 연주와 인스컴퍼니의 디지털 프로젝션맵핑과의 앙상블도 주목을 끌고 있다.

또한 기획자인 오유정이 직접 출연하여 화려한 장구가락과 춤 등으로 그려낼 '달의 노래'의 춤과 가락의 조화도 기대된다.

이번 공연은 크게 천지왕본풀이의 세상의 시작이야기, 그리고 태초에 두 개의 달의 이야기, 마지막으로 달과 별의 노래로 만드는 세상이야기 등 3단락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남녀노소 내외국인 모두 흥미롭게 관람할 수 있도록 음악과 비주얼아트로서 이야기를 표현했다.

제주문화예술재단 개인예술활동지원으로 공연이 이뤄졌다. 무료. 공연문의=010·8726-7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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