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제주의료원 노조, 5일 성명
"한노총 동의로만 간호사 배치전환"

제주의료원이 소수 노조에 대해 차별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 제주지역지부 제주의료원 노동조합은 5일 성명을 내고 "제주의료원이 김광식 원장 부임 3개월 만에 부당 인사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김 원장과 한국노총 제주의료원 노조가 간호사 배치 전환 시 한노총 노조만의 동의를 얻는 것으로 합의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원장은 소수 노조나 개별 간호사들의 면담 요청에 대해 교섭대표노조인 한국노총 노조하고만 얘기하겠다며 거부하고 있다"며 "사측의 부당 인사에 불안해하는 소수 노조 및 비조합원들은 휴직은 물론 사직까지 결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민노총 제주의료원 노조는 "차별 없는 평등한 제주의료원을 만들기 위해 제주도 지방노동위원회에 공정대표의무의반 시정을 요청할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김 원장과 한노총 노조는 소수 노조에 대한 차별과 탄압을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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