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영상위원회 9일 '스크린에서 만나는 제주' 상영회 개최

스크린에는 제주가 어떤 모습으로 나올까.

제주영상위원회는 오는 9일 오후 7시 영화문화예술센터(메가박스 제주점 7층)에서 '스크린에서 만나는 제주, 제주 온 스크린' 상영회를 개최한다.

이날 상영회에서는 제주를 배경으로 촬영된 요조 감독의 '나는 아직도 당신이 궁금하여 자다가도 일어납니다', 김태용 감독의 '그녀의 전설', 문재웅 감독의 '포구'가 팬들을 만난다.

우연히 제주로 여행을 떠난 세 사람이 옆 텐트에서 깨지 않는 잠자는 노인을 발견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나는 아직도 당신이 궁금하여 자다가도 일어납니다'는 2016년 제주영상위원회 로케이션 섭외지원을 받은 작품이다.

제18회 전주국제영화제에 초청 상영되기도 했으며 감독이자 인디 뮤지션인 요조의 노래를 영화 속에서 찾아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김태용 감독의 '그녀의 전설'은 2011년 제주영상위원회의 영상물제작비지원을 받았던 '그녀의 연기'의 후속 작이다. 이 영화는 해녀로 일하는 엄마의 실종 소식을 듣고 육지에서 제주로 온 딸 유진(최강희 역)이 집안에서 자신이 엄마라고 말하는 커다란 곰을 발견하면서 겪는 에피소드를 다뤘다.

제주 출신이기도 한 문재웅 감독의 '포구'는 지난해 제주영상위원회 제주다양성영화 제작지원사업에 선정, 제작됐고 올해 5월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히는 칸영화제 단편영화 비경쟁부문에 초청되기도 했다.

작품 내용은 주인공인 아버지가 상사와의 불화로 직장을 그만두자 생계를 걱정한 가족들은 아버지를 몰아세운다. 가족에게 조차 이해를 받지 못한 아버지는 포구를 자리를 피하며 가족과 갈등을 빚는 내용을 담았다.

상영회 참가를 원하는 이는 영화문화예술센터 홈페이지(www.jejumovie.kr)나 전화(735-0626)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다만 참가자는 선착순 모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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