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안동우 도정무부지사와 제주여성농업인 토론회 개최
지원 규정 개선·노루 피해 대책·서류절차 간소화 등 주문

안동우 제주도정무부지사와 제주여성농업인 토론회가 한국여성농업인(한여농) 도연합회 회원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일 서귀포시 켄싱턴리조트에서 열렸다.

제주 여성농업인들이 제주도의 농업정책에 대해 다양한 분야에서 개선을 주문했다.

안동우 제주도정무부지사와 제주여성농업인 토론회가 한국여성농업인(한여농) 도연합회 회원 등 1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7일 서귀포시 켄싱턴리조트에서 열렸다.

제9회 한국여성농업인전국대회 행사 일환으로 열린 이날 토론회에서 고영옥 한여농 제주시연합회 회장은 “농산물 저온저장고 사업은 신규 시설만 지원되고 시설 보완은 지원되지 않아 개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양옥매 제주도연합회 감사는 “농사도 짓고 농산물도 판매하고 있는데 농협에서 출하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농업경영인 융자 등 지원을 전혀 못받고 있다”고 말했다.

임영란 제주지회 부회장은 “제주도농업정책이 월동채소 위주로 가다보니 밭작물은 소외되는 경우가 많다”며 “또 노루로 인한 작물 피해를 막기위한 방지망 시설에 수백만원이 들어간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주문했다.

고옥금 서귀포시연합회 사무국장은 “농업후계자 신청 서류 작성이 어려워 간소화 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의숙 제주지회 회장은 “농업법인의 경우 5000만원 이상 보조사업은 입찰을 해야 한다”며 “입찰 절차가 복잡해서 포기하는 경우도 많고 비용 부담도 커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안동우 정무부지사는 “올해 농어촌진흥기금 상환기간이 연장되고 내년부터 행복바우처·출산도우미·농가도우미 등 복지혜택도 확대된다”며 “여성농업인들이 행복한 농촌을 만들 수 있도록 의견을 개진하면 도정에서도 적극 검토·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정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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