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 이후 첫 원정 평가전에 나설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이 25일 공개된다.

대한축구협회는 "유럽 원정 평가전을 위해 소집될 선수 명단을 발표하는 신태용 대표팀 감독의 기자회견이 25일 오전 10시 축구회관에서 열린다"고 12일 밝혔다.

대표팀은 다음 달 2일 소집돼 7일 모스크바에서 열리는 러시아와의 평가전, 10일 프랑스 칸에서 열리는 튀니지와의 경기를 준비할 예정이다.

이번 평가전은 월드컵 '본선 로드맵'의 첫걸음으로, 신 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치르는 평가전이기도 하다.

대표팀이 신 감독 부임 이후 나선 월드컵 최종예선 마지막 2경기에서 아쉬운 경기력을 보인 가운데 이번 평가전은 신 감독이 표방하는 '공격 축구'의 면모를 확인할 기회로도 여겨진다.

신 감독은 전날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기념화폐 예약 판매 기념행사에 참석한 뒤 취재진을 만나 이번 평가전에서 유럽 리그 선수 위주의 팀을 꾸리겠다는 청사진을 밝힌 바 있다.

최근 새 팀을 찾거나 소속팀에서 입지를 넓히기 시작한 이승우(베로나)나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의 소식도 알고 있다며 "이들을 체크하면서 유럽 원정을 준비하겠다"고 밝혀 명단 포함 여부가 관심을 끈다.

첫 상대인 러시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2위로 밀려 있으나 자국에서 열리는 월드컵에서 16강 이상의 성적을 기대하는 팀이다. 한국과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서 맞붙어 1-1로 비겼다.

튀니지는 FIFA 랭킹 34위로 한국(49위)보다 15계단이나 높다. 역대 A매치 전적에서도 한국이 1무 1패로 뒤진다.

튀니지는 월드컵 아프리카 예선 A조에서 4경기 연속 무패(3승 1무)로 조 1위를 달리고 있어 본선 진출 가능성이 크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