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제주·울산·수원 상위 확정...하위 강등권 탈출 치열
17일 제주-울산전, 20일 수원-제주전 최대 분수령 전망

상·하위스플릿이 나뉘는 K리그 클래식이 5경기 남겨뒀지만 아직 우승도 강등도 '안갯속'이다.

오는 10월8일에 열리는 33라운드를 마지막으로 K리그 클래식은 상위 6팀, 하위 6팀으로 나눠 다시 상·하위스플릿 5라운드를 더 치러 최종 우승팀과 강등팀을 결정하게 된다.

28라운드를 마친 현재 전북 현대가 17승6무5패(승점57점)로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고 제주유나이티드가 15승6무7패(승점51점)로 울산 현대(승점51점)보다  골 득실차에 앞선 2위에 올라 있다.

이로써 리그 7위 포항 스틸러스가 10승4무14패(승점34점)을 기록하고 있어 남은 5경기를 모두 승리한다 해도 49점밖에 되지 않아 전북-제주-울산 등 3팀은 사실상 상위스플릿을 확정한 상태다. 또 수원 삼성 역시 14승7무7패(승점49점)로 이변이 없는 한 상위스플릿 진출을 보장받은 셈이다.

하지만 5위 FC서울(승점43점)부터 6위 강원(승점40점), 7위 포항, 8위 전남 드래곤즈(승점31점), 9위 대구(승점30점)까지 상위스플릿 진출의 희망의 불씨가 켜진 상태다.

리그 10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27점)와 11위 상주 상무(승점25점), 12위 광주(승점20점)까지 하위스플릿 강등팀도 언제라도 바뀔 수 있는 초박빙의 승부가 예상된다.

특히 내년 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티켓이 3장으로 확대된 만큼 상위스플릿에서의 불꽃 튀는 순위경쟁이 예고되고 있다. 이에 제주는 오는 17일 울산과의 홈경기와 20일 수원과의 원정경기 결과가 우승권으로 가는 최대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제주가 2연전을 승리로 장식한다면 남은 상주(23일, 원정), 광주(10월1일, 홈), 전북(10월8일, 홈)전 3경기를 쉽게 풀어낼 수 있어 리그 선두까지 넘볼 수 있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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