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10월1일 해녀박물관 일대서 제10회 제주해녀축제
'해녀 금덕이' 시극 등 문화공연 강화…경매쇼·포럼 다채

제주해녀문화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주년을 맞아 제주해녀축제도 변신을 꾀한다.

올해 제10회 제주해녀축제는 오는 30일부터 10월1일까지 이틀간 제주시 구좌읍 해녀박물관 야외광장과 인근 해안에서 '어머니 숨비소리, 세계인 가슴속에!'를 주제로 펼쳐진다.

올해는 제주해녀문화의 계승 발전을 위해 다양한 문화공연을 강화한 점이 눈에 띈다.

먼저 유네스코 등재 1주년을 기념해 2009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앞서 등재된 남사당 놀이팀을 특별초청해 문화공연을 펼친다. 어촌계 소속 해녀들로 구성된 '해녀 문화공연팀'도 특별 노래공연을 선보이는 등 제주해녀들의 축제 참여도를 높였다.

제주시낭송협회가 주최하는 '대상군 해녀 금덕이' 공연도 해녀박물관 공연장에서 열린다. 200여년전 '해녀 금덕이' 실화를 시극으로 구성한 창작극으로, 제주해녀의 숨은 이야기를 시낭송·연극으로보여주면서 해녀 공동체의 나눔과 배려문화를 알릴 계획이다.

개막행사는 구좌읍사무소에서 출발하는 거리 퍼레이드를 시작으로 소망을 담은 소원지를 테왁에 담아 전하는 퍼포먼스 등이 마련된다.

이 밖에도 각 수협들이 지역 대표 수산물을 경매·판매한 후 수익금을 기부하는 '수산물 판매 경매쇼', 해녀들과 지역 밴드의 협업으로 해녀의 삶과 애환을 들려주는 '해녀 생애사 토크콘서트', 전문가들의 모여 유네스코 등재 이후 해녀문화의 미래를 논의하는 '해녀어업 보존·발전 포럼 및 전국 해녀교류 행사' 등이 준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