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제 195호인 서귀포층 패류화석을 관광 자원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모색된다.

서귀포시는 최근 문화재청에 제출한 서귀포층 패류화석 관광자원화 사업 계획을 통해 문섬·범섬 천연보호구역과 연계한 해양·화석 박물관을 건립, 자연유산을 관광자원화 하겠다고 밝혔다.

서귀포시가 제출한 자료에 오는 2011년까지 이 일대에 660㎡ 규모의 화석·해양박물관이 들어서 범섬과 문섬, 그리고 패류화석을 잇는 생태관광지로 조성된다.

서귀포시는 이를 위해 오는 2011년가지 10년간 모두 9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할 방침이다.

서귀포층은 서귀포시 서홍동 707번지 일대 해안가에 자리잡은 현무암 퇴적층으로 지난 1930년 일본인 히라구치에 의해 명명됐다.

서귀포층에는 조개화석을 주로 한 동물화석이 다량으로 관찰된다. 지금까지 서귀포층에서 는 부족류 41종 복족류 14종 굴족류 4종, 완족류 14종, 극피동물, 산호화석, 고래와 물고기뼈 상어이빨 등 흔적화석 종류가 발견되고 있다.

이들 서귀포층 패류화석은 신생기 3기 말엽, 약 200만년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어 제주도 형성의 비밀과 당시 생태계의 신비를 풀어줄 단서를 제공해줄 유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귀포시 관계자는 “서귀포층 패류화석 보존방안을 마련, 문화재청에 제출했다”며 “문화재청의 승인과 예산이 확보되는 데로 패류화석을 이용한 관광자원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귀포시는 지금까지 서귀포층 패류화석 보호를 위해 보호방파제 시설, 학술조사용역, 보호목책 등을 시설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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