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번 버스 CCTV (사진: ytn 뉴스)

대원교통 240번 버스의 CCTV 일부가 공개돼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지난 12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건대역 인근을 지나던 240번 버스가 어린아이만 하차한 상태에서 아이 엄마를 태우고 출발했다는 내용의 목격담이 게재됐다.

아이 엄마가 정차 요구를 했음에도 무시하고 다음 정류장까지 운전을 했다는 240번 버스 기사에게 온갖 비난이 쏟아졌다.

그러나 13일 YTN 뉴스가 공개한 CCTV 영상에서는 애당초 목격자들이 전한 진술과는 다소 다른 방향이 전개됐다.

먼저 어린아이가 승객들에 떠밀려 하차한 것이 아닌 친구들을 따라 스스로 내렸다는 점과 버스가 뒷문을 닫은 직후 2차선으로 진입해 정차할 수 없는 상황임이 맞았다는 것.

현재 해당 240번 버스 기사는 연일 쏟아진 비난과 해임 요구 등으로 인해 이틀 연속 출근을 하지 못할 정도로 큰 충격에 휩싸여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누리꾼들은 "근거없이 과장된 마녀사냥의 폐해"라고 지적하고 있다.

한편 서울시는 240번 버스 논란에 진상조사를 나선 결과 규정 위반을 한 것이 아니기에 운전기사와 버스회사를 처벌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