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세계유산포럼서 제기

한라산과 오름들은 물론 바닷속 대륙붕까지 세계유산적 가치가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13일 롯데시티호텔 제주에서 열린 제주도세계유산본부 주최 '세계유산등재 10주년 글로벌 포럼'의 '연안지역과 수중의 탁월한 보편적 가치 발굴' 섹션에서 이같이 주장이 제기됐다.

발표를 맡은 송영관 경상대 교수를 비롯한 국내·외 전문가들은 "제주의 자연유산으로 등재된 면적은 넓은 한라산을 포함해도 제주도 전체 면적의 10%에 불과하다"며 "IUCN이 제주의 용암동굴 등을 세계유산으로 등재할 때 권고사항으로 도 전체에 걸쳐 화산적 특징들을 추가적으로 조사해 확대 등재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며 수중 세계유산의 발굴 가능성을 주장했다.

이어 "제주바닷속 대륙붕까지 연속된 일련의 지각과 육상·해양의 점이지대인 해안을 하나의 일체화된 유산후보대상으로 보는 시각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포럼은 오후 6시 폐회만찬을 끝으로 폐막했다.

한편 포럼과 함께 진행했던 제7차 세계섬·연안생물권보전지역 네트워크 회의는 14일까지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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