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전북 현대의 미드필더 이승기가 최단 시간 해트트릭에 힘입어 28라운드에 최고의 활약을 펼친 선수로 뽑혔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10일 K리그 클래식 강원과의 홈경기에서 전반 14분과 19분, 21분에 잇따라 골을 터뜨리며 7분 만에 해트트릭을 작성한 이승기를 28라운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

7분 만에 세 골을 몰아친 건 한국 프로축구 K리그 사상 최단시간 해트트릭 기록이다.

지금까지는 지난해 8월 K리그 챌린지 부산 아이파크 고경민과 2004년 8월 울산의 제칼로가 기록한 10분이 최단시간 해트트릭 기록이었다.

이승기는 세 골을 넣으며 팀의 4-3 승리에 앞장서 라운드 최고 선수 영예를 안게 됐다. 

K리그의 라운드 MVP는 득점과 슈팅, 패스, 볼 경합, 드리블 돌파, 공간 침투 등 주요 경기 행위를 정량적, 정성적으로 평가해 지수화한 '투아이 지수'와 프로연맹 경기 평가회의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선정된다.

'이승기는 이근호(강원), 산토스(수원), 오르샤(울산)와 함께 28라운드 베스트 11 미드필더로도 뽑혔다.

K리그 챌린지(2부리그) 29라운드 MVP에는 대전의 김찬희가 선정됐다.'

대전 시티즌은 김찬희의 동점골과 종료 직전 터진 황인범의 역전골에 힘입어 아산 무궁화와의 원정경기에서 극적으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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