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유나이티드와 14일 계약 체결...2018년 1월1일 전환

제주유나이티드가 프로축구산하 U-15팀을 학교선정으로 전환한 가운데 제주중 축구부로 결정했다. 

제주유나이티드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숙소가 폐지되는 등 현재 운영중인 U-15 축구팀을 일반학교로 전환 운영하기 위해 제주중과 손을 맞잡았다.

이에 제주중과 제주유나이티드 관계자는 14일 오후4시 제주중 교장실에서 이와 관련한 협약을 통해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학교 전환 시기는 오는 2018년 1월1일이며 제주유나이티드구단이 제주연고를 유지하는 동안 계약기간은 지속된다.

이에 제주유나이티드는 제주중축구부(40여명)에 유니폼과 트레이닝복, 점퍼 등을 지급하게 되며 전국대회 참가시에도 일정액을 선수단에 지원한다.

선수단 구성도 현  감독과 코칭스태프가 유지되며 제주유나이티드 U-15 소속 2학년 1명과 1학년 3명이 추가된다. 하지만 현재까지 2학년 1명만이 제주중으로 전학을 온 상태다. 

제주유나이티드 관계자는 "교육부의 숙소 폐지 방침과 제주도의 우수선수 확보 및 육지부 유출 최소화, 선수들의 학사관리 및 공부하는 운동선수 육성 등 어린 선수들이 부모의 곁에서 성장하고 운동에 전념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학교 전환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제주중축구부는 올해 5월 충남 아산일원에서 개최된 제46회 전국소년체전에서 단일팀 사상 첫 남중부 결승전에 진출해 은메달을 획득했으며 주말리그에서도 제주유나이티드U-15팀과 11승3무를 기록, 승점-양팀간 승률-골득실차까지 가는 초박빙속에 페어점수에 뒤져 리그 2위에 올랐다. 특히 주말리그 우승팀인 제주유나이티드U-15팀과 제주중은 오는 10월 왕중왕전에 제주대표로 참가해 우승에 도전한다. 

한편 제주유나이티드는 제주도와 오는 2018년 2월까지 연고계약이 돼 있으며 연말부터 연고기간 연장에 대한 조율이 이뤄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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