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유총 공식 입장표명 "학부모·국민께 사죄"

전국 사립유치원들이 집단휴업을 공식 철회하면서 보육대란을 피했다.

한국사립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는 17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초 예정했던 두차례 집단휴업(18일, 25~29일)을 공식 철회한다고 밝혔다.

앞서 한유총은 16일 보도자료를 통해 서울·대구·광주·대전·울산·경기·충북·충남·전남·경북·제주 등 11개 지회와 인천지회 회원 75%가 18일 유치원을 정상 운영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유총은 "교육부 기자회견 이후 한유총 투쟁위원회의 휴업 강행 회견이 있었지만 이는 일부 강경성향 원장들의 주장일 뿐 한유총 전 회원의 의견이 아니다"며 "그동안 휴업(선언), 철회, 번복 등으로 학부모들과 국민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을 사과하고 교육자의 본분을 다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전국 사립유치원들은 정부의 국공립유치원 확대 정책에 반발, 재정지원 확대를 요구하면서 집단휴업을 예고했다. 

도내에서도 14일까지 사립유치원 20곳 가운데 14곳이 휴업에 동참키로 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교육청은 15일 '불법휴업'이라며 휴업에 참가하는 사립유치원에는 정원 및 학급수 감축, 유아모집 정지, 재정지원 불이익 등 강력한 행·재정적 처분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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