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방 업주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도주한 40대 남성이 나흘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동부경찰서는 게임머니를 무료로 충전해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PC방 업주 A씨(51)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살인미수)로 유모씨(49)를 구속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지난 12일 오후 11시25분께 제주시 일도동 내 성인PC방을 방문해 업주 A씨에게 게임머니 충전을 요구했으며, A씨가 이를 거부하자 가지고 있던 공업용 커터칼로 A씨를 살해하려한 혐의다.

경찰은 범행 후 도주한 유씨의 신원을 확보, 추적하던 중 지난 16일 오후 11시38분께 제주시청 인근 PC방에서 유씨를 검거했다.

강경남 동부서 형사과장은 "도민의 안전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해 사건 발생 직후 전 형사력을 투입해 신속하게 범인을 붙잡았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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