넙치수출이 주요수출국인 일본내 자체 생산량 증가로 가격하락 등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제주교역을 비롯한 수출업체들에 따르면 이달들면서 일본 지역에서 자국산 양식넙치가 다량으로 방출되는 데다 계절적 영향 등으로 넙치소비가 주춤하면서 제주산 넙치 수출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수출업체에 따르면 일본내 양식물량이 대량 방출되기 시작한 이달들어서는 수출가격은 1만2000원대(1㎏)로 내수가격과 비슷한 선에서 이뤄지고 있다.

이같은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1500원 가량 떨어진 것이다.

또 일본내 가격하락 요인으로 설을 앞두고 한때 수출가격이 오히려 내수가격보다 떨어지기도 해 어민들이 출하를 기피하기도 했다.

이같은 일본내 수출 시장상황과 함께 오는 봄 이후 국내산 출하확대 등 변수가 겹칠 경우 양식넙치 가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

제주교역 관계자는 “현재 수출가격이 내수가격 수준으로 주춤한 상태지만 물량은 그런대로 유지하고 있다”며 “출하물량이 본격화되는 다음주 들어 넙치가격에 추가로 변동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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