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주 국제안전도시 3차 공인식'에서 김용범 제주도의회 보건복지안전위원장, 요코 시라이시 일본 국제안전도시지원센터장, 원희룡 제주도지사, 조준필 한국 국제안전도시지원센터장이 협정서에 서명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주국제안전도시 3차 공인식 개최…아시아 최초 쾌거
원희룡 지사 "도민 체감형 사업 발굴·관광 산업과 연계"

제주도가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제주도는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국제안전도시 3차공인 선포식을 개최했다. 국제안전도시 3차 공인을 받은 도시는 국내는 물론 아시아 지역에서 제주가 최초다.

제주도는 지난 10년간 국제안전도시 사업을 추진하면서 사고손상사망률을 2007년 인구 10만명당 79.1명에서 2015년 64명으로 감소했다.

특히 제주에서만 시행하는 정책인 주택 기초 소방시설 보급과 화재 없는 마을 조성, 숙박업소 4개 국어 피난 방송, 해녀 물질 중 사고 예방 대책, 회전교차로 설치 등도 모범적 사례로 평가받았다.

국제안전도 사업을 총괄하는 제주도소방안전본부는 제3기 국제안전도시 인증 기간인 2018∼2022년 5년간의 안전도시 중장기 종합계획을 수립해 체계적인 손상감시체계를 운영할 예정이다.

원희룡 지사는 이날 기념사에서 "제주는 지난 2007년 전국 광역자치단체로는 최초로 국제안전도시로 공인받은 후 35개 기관 단체와 함께 자살, 교통, 화재 등 10대 분야 100개 사고 예방 프로그램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사고 사망률이 크게 감소하는 효과를 얻기도 했다"며 "앞으로 도민 체감형 안전도시 사업 전개와 함께 국제 안전도시 이미지를 제주 관광과 연계해 세계 최고의 안전 도시로 도약 하겠다"고 밝혔다.

요코 시라이시 일본 국제안전도시지원센터장은 축하 메시지를 통해 "제주는 국제안전도시 7가지 인증 기준을 충족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 제고를 위한 안전증진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실행해왔다"며 "안전도시 연차대회에서 제주의 성과를 세계 안전도시들이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려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공인식 이후 '안전도시 사업의 주민참여와 제주국제안전도시 발전방안'을 주제로 국제안전도시 심포지엄이 열렸다. 심포지엄에서는 박창열 제주연구원 책임연구원가 '제주도 재난안전관리 현황과 발전과제', 박남수 협성대학교 교수가 '주민이 주도하는 지속가능 안전도시 제주'에 대해 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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