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제주작가회의(회장 김수열)가 계간 「제주작가」 2017년 가을호(58호)를 발간했다.

이번 가을호에는 회원들의 시와 시조 작품 20여편과 단편소설, 엽편소설 3편을 비롯해 제주어콩트, 평론, 서평 등을 담았다. 

특집은 '작가의 책장'을 주제로 창작의 자양분인 작가들의 책장을 소개하는 장을 마련했다. 작가의 책장에 꽂혀있는 책들, 책장과 관련된 에피소드, 작가가 읽은 책 등을 통해  작품에서는 만나지 못하는 작가의 사생활을 만날 수 있다. 

또 제주문학과 관련한 비평으로 '회통의 근대성'을 상상하는 제주문학의 과제와 4·3항쟁의 소설화 양상, 그리고 4·3소설인 「산유화」의 인물 대립 양상을 살펴본 글들을 실었다.

인터뷰에서는 다양한 활동 속에서도 끊임없는 창작습관을 강조하는 김세홍 시인을 소개한다. 김이은 작가가 김 시인의 순수하면서도 열정적인 삶의 이야기를 들어 옮겼다.

이 밖에 오키나와 작가 메도루만 슌의 「무지개 새」 세 번째 연재를 곽형덕 번역가의 번역으로 만나볼 수 있으며, '길 따라 떠나는 김광렬의 제주기행'에서는 성산읍의 온평마을과 신산마을을 지난다. 제주작가회의·1만3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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