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마트 등 통해 151t 계통출하 농협 목표 100t보다 크게 높아
유통저장기간 짧고 풋귤청 외 활용방법 없는 등 해결과제도 산적

올해 제주산 풋귤이 하나로마트 등을 통한 소비자들에게 판매된 가운데 농협의 당초 목표보다 크게 초과 달성하는 등 틈새시장 공략에 대한 성공가능성을 보였다.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달 15일부터 9월15일까지 한달간 수도권 소재 하나로마트 6개 매장에서 소비자에게 제주산 풋귤을 직접 판매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했다.

그 결과 농협 청과사업국을 통해 전국 하나로마트에서 39.3t이 판매되고, 75.1t은 가공업체로 수매되는 등 제주농협이 당초 예상한 100t보다 50% 많은 151t의 풋귤이 처리됐다.

제주농협은 수도권 하나로마트에서 소비자들이 풋귤청을 시식한 후 구매력이 높아지면서 풋귤출하 완료시일까지 지속적으로 판매량이 증가했다고 밝히고 있다

하지만 풋귤의 경우 풋귤청을 담그기 이외에는 활용방안이 없어, 풋귤을 이용한 다양한 요리법이나 활용법을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특히 풋귤은 수확후 일주일 정도 지나면 노랗게 탈색, 생산지 수확서 매장유통까지 소요기간 4일 정도를 제외하면 실제 매장에서 판매할 수 있는 기간은 3~4일 정도에 불과했다. 

결국 하나로마트 등의 판매처들은 농가로부터 풋귤을 대량으로 주문할 수 없는 등 판매량 확대에 한계를 겪었다. 이 때문에 하나로마트 택배판매 서비스를 통한 주문판매 확대도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제주도가 올해 풋귤수매 잠정목표치를 지난해 10%인 1000t으로 하향 설정했음에도 불구 올해 역시 15% 수준에 불과, 내년 풋귤이 틈새시장에 성공적 안착하기 위해서는 과제도 산적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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