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부동산시장이 과열열기를 보이는 가운데 올들어 부동산 중개업소도 크게 늘고있다.

전국부동산중개업협회 제주지부와 대한공인중개사협회 제주지부에 따르면 2월 현재 도내 부동산중개업소는 320개소로 지난해 말 300개소에 비해 20개소가 늘었다.

이는 지난해 하반기이후 국제자유도시개발계획 발표와 관광개발 분위기속에서 부동산가격과 거래량이 꿈틀대면서 중개업소들이 속속 문을 열고 있는데 따른다.

특히 제주지역 부동산투자 분위기를 노린 타 시도 부동산업체도 도내에서 개업하는 등 영업망을 확대하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지금까지 신규개업한 중개소만도 22개소로 지난해 같은 기간 17개소를 크게 웃돌고 있다.

이 가운데 타 시도 공인중개사가 제주지역에서 개업한 경우도 3개업체이며 문을 닫았다 재개업한 곳도 2곳에 이른다.

또 지난해 12월 공인중개사 시험에서 합격한 70여명도 절반이상 상반기중 개업을 준비중인데다 기존에 합격한 공인중개사들도 잇따라 개업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부동산 중개업소가 난립양상을 띠면서 과당경쟁에 따른 업체경영난이나 부동산거래 사고 등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일고 있다.

J부동산중개업소 관계자는 “최근들어 부동산 중개업소가 이틀에 1개 꼴로 개업하고 있다”며 “분위기를 탄 무작정 개업도 적지않아 부작용도 우려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