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 카메라 해킹 (사진: JTBC)

IP 카메라 해킹 논란이 뜨겁다.

19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IP 카메라를 해킹해 영상 일부를 음란물 사이트에 유포한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다.

피의자들은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인터넷에 연결된 IP 카메라를 해킹해 여성들의 사생활을 몰래 촬영해오다 경찰에 적발됐다.

주로 여성의 나체나 속옷 차림으로 활동하는 모습 등을 엿보았다.

이들의 해킹 표적은 비밀번호가 초기 설정 그대로인 보안에 취약한 IP 카메라였다. 무려 1402대의 카메라에 2354회 무단 접속해 1127건의 영상을 촬영했으며 현재까지 확인된 피해 여성도 35명에 달한다.

한 피해 여성은 벽으로 돌려 놓은 IP 카메라가 다시 사람을 쫓아 회전하는 모습이 담긴 테스트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영상 속 피해 여성은 "미쳤어. (사람을) 찾고 있어"라며 경악을 금치 못했다.

경찰은 IP 카메라 해킹 피해를 막기 위해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바꾸고 접속 기록을 수시로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IP 카메라 해킹으로 불법 촬영돼 유포된 영상은 전부 삭제 조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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