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실태조사 (사진: YTN)

학교폭력 실태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번 학교폭력 실태조사는 지난 18일부터 시작되어 내달 27까지 진행된다.

특히 이번 실태조사에 더욱 세간의 관심이 몰리고 있는 것은 앞서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을 비롯해 겉 멋든 학생들이 판을 쳤기 때문.

이에 경북교육청은 학교폭력 실태조사에서 많은 학생과 학부모가 참여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안내 및 홍보 활동을 전개한다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여전히 일각에서는 걱정이 더해지고 있는 상태다. 특히 실질적인 폭행이 아닌 언어폭력의 심각성도 다시 한번 위험성이 드러나고 있다.

지난해 A(15) 군은 인천의 다른 중학교에서 학교폭력을 당해 그해 5월 전학을 갔다. 하지만 9월 중순 다른 반 동급생이 SNS를 통해 과거 학교폭력을 당한 사실을 이야기하며 "찌질하다"고 놀리자 학생부에 신고했고, 2주간 등교하지 않고 집에서 학습했다.

이후 학교폭력대책자치위원회(학폭위)가 열려 가해 학생에 대한 처분이 내려진 뒤 정상 등교한 A군은 오후 7시께 집 근처 고층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져 세간을 안타깝게 한 바 있다.

날이 갈수록 심해지는 학생들의 숨은 폭력. 학교폭력 실태조사로 나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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