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메종글래드 제주호텔서 '제9회 제주물 세계포럼' 개막
한국지질자원연구원·스페인 카나리화산연구소와 협력체계 구축

제주도개발공사와 유네스코가 공동 주최하는 제9회 제주물 세계포럼이 '아시아-태평양지역 수자원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가치 창출'이라는 주제로 20일 메종글래드 제주호텔에서 개막했다.

이날 물포럼에서는 자야쿠마 라마사미(Jayakumar Ramasamy) 박사(유네스코)와 양원석 주무관은 각각 '물산업과 일자리 창출'과 '제주지하수의 청정과 공존을 위한 보전관리'를 주제로 기조강연에 나섰다.

자야쿠마 라마사미 박사는 "수자원 관리 개선에 대한 장기계획 및 효과적인 재원마련이 확보될 때 비로소 고용창출 및 경제성장이 달성될 수 있다"며 "녹색경제 및 녹색기술로의 전환을 도모한 패러다임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을 촉진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양원석 제주도 환경자산물관리과 주무관은 "대체수자원의 확보 또한 제주도 수자원의 나아갈 방향 중 하나다"라며 "빗물이용 시설의 설치 의무화 및 보조사업의 확대, 용천수를 이용한 보조수원을 확보함으로써 일률적인 지하수 의존에서 벗어나 가뭄, 오염 등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개회식에서 오경수 제주개발공사 사장은 "공사와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지역본부의 상호 협력 의지에 따른 첫 번째 결실을 제주물 세계포럼에서 맺게 됐다"며 "올해 포럼은 유네스코와 공동으로 개최함으로써 '동북아 대표 물포럼'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성과물이 도출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개회식과 함께 제주개발공사는 포럼에 참여한 스페인 카나리화산연구소 및 한국지질자원연구원과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제주개발공사와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은 이번 협약으로 제주 지하수자원의 가치 발굴 연구사업, 국내외 수자원 관련 프로젝트 공동 추진 및 수행, 제주물 연구 제주개발공사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네트워크 구축 등에 대해 서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 스페인 카나리화산연구소와는 앞으로 제주물 세계포럼의 글로벌 협력, 제주도 화산지질 형성, 화산섬의 수문지질 연구 등 지질 분야 협력 연구, 지하수 순환시스템 연구 등 지하수 분야 협력 연구 및 개념모델 정립 등에 대해 협력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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