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간 2만3549건 발생
10명 중 6명은 못 잡아

제주지역 절도범 검거율이 전국 최하위에 머물고 있다.

국회 진선미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제주에서 발생한 절도범죄는 2012년 5039건, 2013년 5827건, 2014년 4969건, 2015년 4223건, 2016년 3491건 등 총 2만3549건이다.

지난 5년간 하루 평균 12.9건의 절도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도민들의 재산피해가 잇따랐다.

반면 같은 기간 절도범 검거 건수는 2012년 1496건(검거율 29.6%), 2013년 2219건(38.0%), 2014년 2014건(40.5%), 2015년 2128건(50.3건), 2016년 2082건(59.6%) 등으로 집계됐다.

매년 검거율이 증가하고 있지만, 지난 5년간 평균 검거율은 단 42.2%로 전국 평균 45.5%를 밑돌면서 17개 지방청 중 최하위권인 15위를 기록했다.

특히 검거율 1위인 전북(59.7%)보다 무려 14.2%p나 낮은 것으로 조사돼 검거율 제고를 위한 제주경찰의 대책 마련의 시급한 상황이다.

진선미 의원은 "절도 범죄 자체가 현행범 검거는 어렵다는 특성이 있다"면서도 "주민들의 재산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지역별 맞춤형 치안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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