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트 폭력 (사진: YTN)

데이트 폭력의 문제점이 점차 심화되고 있다.

20일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박남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의하면 지난해부터 인천 지역에서 데이트 폭력으로 검거된 인원이 800명에 달했다.

특히 데이트 폭력이 심화되어 살해로까지 번지는 경우도 3건이나 이른다는 사실.

이같이 데이트 폭력이 심화된데는 피해자를 보호할 만한 제대로 된 법적 장치가 미흡하기 때문 아닐까.

이에 앞서 세간을 놀라게 했던 데이트 폭력 사건들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7월, 신당동에서는 22살 남성이 동갑내기 여자친구에게 발길질을 가하고 거치없이 폭행하고 있는 모습이 CCTV에 담겼다.

당시 가해자는 만취 상태였으며 평소 여자친구가 "야, 너"라는 무시하는 듯한 발언을 일삼아 폭행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한 누리꾼의 주장은 달랐다. 당시 그녀는 "왜 보도들이 이렇게 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입장으로 "당시 우린 사귀고 있는 사이가 아닌 헤어진 사이다"라고 잘못된 정보임을 꼬집기도 했다.

또한 지난 1월엔 서울 강남구 논현동 빌라 주차장에서 헤어진 연인을 폭행해서 살해한 끔찍한 사건도 있었다.

그런가하면 지난해 2월, 대구 달서구에서는 "헤어지자"는 한 마디에 연인 분식집으로 차가 아예 돌진해버리는 사건이 있어 당시 여성들을 두려움에 떨게 하기도 했다.

한편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데이트 폭력. 이제는 그냥 두고볼 수 없다.

저작권자 © 제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