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제47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제주유치가 유력시되고 있다.

21일 세계탁구선수권대회 유치를 위해 제45회 대회가 열리고 있는 말레이시아에서 유치활동을 벌이고 있는 실무단(단장 오영수 제주도탁구협회 회장)에 따르면 2003년 개인전은 프랑스, 2004년 단체전은 제주 개최가 거의 확정적이라는 것이다.

당초 대회 규모등을 파악해 개인·단체전을 통합 유치할 계획이었던 제주 실무단은 현지에서 대회 규모와 경기장 여건 등을 종합 분석한 결과, 단체전만 개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내렸다.

또 개인전까지 유치를 추진할 경우 유럽세를 등에 업은 프랑스와 경쟁을 벌여야 하는 부담을 아게 될 뿐만 아니라 대회기간이 15일이나 돼 경기 운영 및 홍보에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특히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한번도 치러본 적이 없는 한국이 개인·단체전을 통합 개최하는 것은 벅차다는 분석에 따라 대한탁구협회와 제주 실무단이 협의를 통해 단체전 개최로 가닥을 잡았다.

최종 결정은 24일 국제탁구연맹 이사회에서 내려질 전망인데, 이변이 없는 한 단체전 제주 유치는 거의 확실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쿠알라룸푸르에서 지난 19일 개막된 제45회 대회는 남자 94·여자 72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오는 26일까지 경기가 치러진다.<쿠알라룸프르=홍석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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