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영상동인(회장 이창훈)이 지난 2일부터 20일까지 제주국제공항 2층 대합실에서 「온평리 해녀」사진전이 공항 이용객들에게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사진전은 제주영상동인이 제주의 사라져 가는 문화를 재조명하고 그 문화의 소중함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한 것. 22명의 동인이 지난 99년 8월부터 2001년 10월 20일까지 2년 넘게 온평리 바닷가를 누비며 촬영한 사진 속에는 거친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고 사는 제주해녀들의 근면성과 강인함을 읽게 한다.

푸른 바다에서 자맥질하며 물질하는 모습과 바닷속에서 해산물을 캐는 장면, 가사활동, 밭일, 영등굿 등 온평리 해녀들의 살림살이가 42점의 컬러 화면 속에 생생히 담겨있다.

한편 제주영상동인은 지난해 온평리 해녀들의 2년여의 활동을 집대성한 사진집「온평리 해녀」와 사진전도 열어 큰 호응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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