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현 시장의 키는 삼성전자가 쥐고 있다해도 과언이 아니므로, 반도체업종에 관한 모멘텀을 살펴볼 필요가 있겠다. 먼저, 반도체 현물가격의 강세가 이어질 것인지의 여부이다. 지난 해 11월 반도체 현물가격이 상승을 시작했던 시점부터 D램 업체의 공급물량 조절이라는 비난이 있었다. 하지만, 윈도우 XP는 메모리 채용량의 증가를 가져와 수요를 확대시켜 왔던 것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수요의 견실한 뒷받침과 공급자 우위로 전환된 반도체 시장의 구도를 놓고 본다면, D램 가격의 폭등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현재의 가격 수준이 유지될 공산이 크다 하겠다.
두 번째로 하이닉스의 매각과 관련된 문제인데, 지난주 삼성전자와 하이닉스의 상반된 주가가 증명하듯 이번 매각은 D램 시장을 삼성전자와 마이크론의 양사 체제로 재편하는 것에 더욱 의미가 있다. 오히려 하이닉스의 경우 채권단의 출자전환, 매수청구권 등이 새로운 문제로 부각되고 있고, 세부협의 진행 과정 등 아직 산적한 현안도 만만치 않은 데다, 매각 후 남게될 잔존법인의 가치로는 현 주가를 설명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끝으로 삼성전자의 1/4분기 영업이익이 예상치인 7,000억원을 상회할 경우이다.(대우증권 리서치본부에서는 D램 가격의 개선으로 인해 삼성전자의 실적이 시장의 기대를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종합해 보면 앞서 언급한 사안들이 삼성전자와 반도체업종에 폭발적인 모멘텀을 제공하기보다는 기존의 상승 추세대를 더욱 견고하게 유지시키는 것으로 해석하는 것이 타당하겠다. 따라서, 단기 및 중장기 투자를 구분해서 기술적인 대응에 임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이고, 저가대형주와, 실적호전 중소형주, 증권주 등에도 기술적인 매매가 유효해 보인다.<김경찬·대우증권 제주지점장>
제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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