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만명 전망…전년 66% 급증
부산·완도-제주 등 일부 만석

'추석 황금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오면서 제주 뱃길 예약률도 치솟고 있다.

선박안전기술공단 제주지부 운항관리센터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내달 9일까지 11일간 제주기점 8개 항로를 통해 제주를 오가는 여행객은 모두 15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9만여명 대비 무려 66% 급증한 것으로, 총 13척의 여객선이 558회에 걸쳐 제주 뱃길 여행객들을 수송할 예정이다.

폭염과 국지성 호우 등 날씨로 인해 여름휴가를 미뤘던 여행객들이 이번 연휴를 맞아 대거 제주행 배표를 예약하고 있는데다 하늘길도 이미 만석을 기록하면서 제주뱃길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운항관리센터는 분석하고 있다.

실제 24일 제주항여객터미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한 결과 29일 부산에서 출발해 제주로 항해하는 블루스타호는 특실, 4인실, 8인실, 3등실 등 전석이 매진됐다.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다음달 2일 역시 12인실 1석을 제외하고 모두 판매되는 등 부산발 제주행 뱃길 예약률은 사실상 만석을 이어가고 있다.

'완도-제주' 뱃길 역시 30일 운항 예정인 한일레드펄·한일블루나래·한일카훼리1호 모두 잔여석은 '0석'이며, 추석 당일인 4일에도 대부분 예약이 완료됐다.

운항관리센터 관계자는 "귀성객과 여행객들이 안전하게 뱃길 여행을 즐길 수 있도록 특별교통대책본부를 설치해 운영할 예정"이라며 "기상에 따라 운항 상황이 언제든 변동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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