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열린 음협 제주도지회 정기총회.
봄기운이 더해지면서 제주도내 문화예술단체도 올 한 해 사업을 치르기 위해 정기총회를 여는 등 부산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음협제주도지회(지회장 강문칠)와 한국예총 서귀포지부(지부장 이연심)는 16일 오후 3시 각각 사무실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올해 사업을 확정했다. 또 한국사협 서귀포지부도 이날 오후 6시 풍림콘도에서 지부 창립 및 지부장 취임식을 갖고 서귀포 사진문화 발전을 위해 힘찬 발걸음을 내디뎠다.

음협도지회는 이날 총회에서 지난해 사업결산 및 올해 사업을 승인했다. 음협도지회는 올해 역점 사업으로 오는 7월 13일부터 18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천지연야외공연장, 제주해변공연장 등 3곳을 무대로 제2회 전국탐라합창축제를 연다. 올해 합창축제는 지난해 탐라합창제와 함께 열었던 것과 달리 탐라합창제(5월 17·18일)와 전국탐라합창축제를 구분해 치르기로 했다. 합창축제는 전국합창경연대회와 시연 외에도 창작합창경연대회와 창작합창의 밤을 추가해 제주합창 음악의 발전과 합창음악의 활성화에 기여하겠다는게 주최측의 의도다.

또 이달 중 음협회지 발간 편집위를 구성해 연내에 음협회지를 발간하는 한편 봄맞이 가곡의 밤(3월 28일), 월드컵 축하공연(6월 16일), 지방대도시 야외음악회(6월 22일), 제주학생음악콩쿠르 및 청소년음악제(8·9월), 음악애호가 가곡 부르기대회 등도 올해 사업으로 펼친다.

서귀포예총은 한국 서단을 주름잡던 서귀포 출신 서예가 소암 현중화 선생을 기리기 위해 소암 선생의 생일달인 8월에 제1회 소암예술제를 연다. 평생을 묵향과 함께 살다간 선생의 서예 예술의 혼을 기리는 축제로 서귀포 서단의 기틀을 확고히 하고 서단 발전에 이바지하는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와 문화월드컵을 위해 월드컵종합예술제와 제5회 이중섭예술제를 5월 30일부터 6월 20일까지 20일 동안 치른다.

16일 오후 창립식을 갖고 정식 출범한 서귀포사협은 제주의 전통문화와 제주환경 지킴이를 모토로 사진작업을 전개하게 된다. 지난 99년 서귀포와 남제주군 지역에서 활동하는 사진가 15명이 모여 활동하다가 이번에 정식으로 사협의 인준을 받고 지부로 발족한 것. 이로인해 서귀포 예총은 문인협회 음악협회 미술협회 무용협회 국악협회 사진협회 등 6개 지부로 몸집을 불리게 됐다. 서귀포 사협은 정회원 16명·준회원 3명 등 19명의 회원으로 지난달 임시총회를 갖고, 서귀포칠십리사우회 초대회장을 역임한 최동순씨를 초대지부장으로 선출, 이날 창립식과 함께 취임식을 가졌다.

한편 서귀포 사협은 앞으로 지부 회원전을 비롯해 전국관광사진 공모전, 환경사진공모전, 사진 세미나 및 시민강좌 등의 사업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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