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노동사무소의 취업지원제도가 단계적으로 개선, 청년실업 완화에 한몫할 전망이다.

올초부터 시행중인 정부지원 기업연수제의 경우 17일 현재 연수생을 받겠다는 업체는 민간업체와 공공기관을 합쳐 17개 업체에 46명. 하지만 희망자는 15명에 불과, 참여 유인책 마련이 필요한 실정이어서 앞으로 제도개선 방향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제주지방노동사무소는 최근 노동부 지침에 따라 기업연수제 참여기간이 기존 3개월이상에서 2개월이상으로, 하루 4시간이상이던 연수시간을 주당 20시간으로 융통성있게 적용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주 연수대상인 대학 3·4학년생들이 학사 일정과 겹치지 않는 한도에서 적극적인 참여가 가능토록 배려한데 따른 것. 업체들 역시 자체 운영방침에 따라 연수생 활용이 가능해진다.

또 제주노동사무소는 3월 대학 개강에 앞서 연수제 참여를 학점으로 인정하는 방안도 도내 대학측과 협의, 긍정적인 답변을 얻겠다는 입장이다. 전국적으로는 중앙대학교 1곳이 연수제를 학점으로 인정하고 있다.

제주노동사무소 관계자는 “자치단체나 공공기관 등지에서 대규모의 연수생 확보 의사를 밝혀오고 있어 학생들의 선택·참여 폭도 점차 넓어질 것”이라며 “학점 연계방안을 지속 강구하고 학생참여 독려를 위한 현장홍보 활동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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