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학기를 맞아 수강료 인상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는 학원비에 대한 전국규모의 일제조사가 이뤄진다.

재정경제부는 17일 소비자단체협의회와 공동으로 오는 25일께부터 내달초까지 전국 학원가를 대상으로 학원비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조사대상은 입시종합학원과 단과학원, 외국어학원, 취업학원, 피아노·미술·속셈 학원 등 7개 종류로 게시요금체계 준수여부와 영수증 발급여부, 신용카드를 통한 수강료 수령여부 등을 집중 조사하게 된다.

재경부는 조사결과를 토대로 지역별 학원비 수준의 차이 등을 공개하고 부당한 요금인상이나 담합인상 등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위원회 등 관계부처에 직권조사를 의뢰할 방침이다.

제주지역의 경우 지난해 6월 전국주부교실제주도지부 소비자고발센터가 소비자단체협의회와 함께 도내 40여개 학원을 대상으로 수강료 게시 여부와 신용카드 결제여부에 대한 실태조사를 벌인바 있다.

당시 학원 10군데중 1군데에서만 신용카드 결제를 할 수 있는 등 신용카드 가맹점 가입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학원비 외에도 대회 참가비 명목으로 추가 비용을 요구하는 경우도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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