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교육청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제주지부가 2002년도 단체교섭을 놓고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다.

16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도교육청과 전교조 제주지부는 올해 본교섭 시행에 앞서 지난달부터 예비교섭을 3회 열었다.

예비교섭에서는 교섭단 구성 및 기능, 의제(교섭내용) 선정과 교섭일정 등 8개항이 협의 안건으로 다뤄지고 있다.

그러나 양측이 교섭소위원회를 매주 1회이상 개최하는 등 6개항에 대해 합의했지만 의제선정·본교섭 개최 횟수등 2개항은 이견을 보이고 있다.

주요 쟁점사항을 보면 도교육청이 본교섭 이전의 예비교섭에서 의제를 선정하자는 의견에 대해 전교조 제주지부는 본교섭 개최후 교섭소위원회에서 의제를 선정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도교육청의 ‘본교섭을 1회당 2시간씩 3회 개최’와 달리 전교조 제주지부는 ‘1회당 6시간씩 5회 개최’로 양측의 의견이 일치되지 않고 있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이달 19일에 4차 예비교섭을 열고 양측의 의견을 조율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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