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인구유입 영향…40학급이상 9개교

택지개발사업에 의한 인구유입으로 제주시지역의 초등학생 집중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16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도내 초등학교의 학급은 지난해 1525개보다 98학급 늘어난 1623학급에 이르고 있다. 교육청별로는 제주시가 지난해보다 75학급 증가하는 등 전체 증가분의 76.5%를 차지하고 있다. 서귀포는 11학급(11.2%), 북제주는 12학급(12.4%) 늘어나는데 그쳤다.

제주시의 학급수 편중현상은 택지개발사업에 의한 인구유입으로 취학아동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제주시지역 초등학생은 지난해 2만8702명에서 1552명이 늘어난 3만254명으로 올해들어 처음 3만명을 넘어섰다.

특히 노형·연동·일도·이도 택지개발지구의 인구유입이 증가되면서 이 지역 초등학교가 40학급 이상으로 증가하는등 과대화 현상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과대학교를 보면 신광(63학급), 동광(62학급), 노형(55학급), 남광(49학급), 신제주(46학급), 인화(45학급), 한라(45학급), 도남(41학급), 제동교(41학급) 등 9개교이다.

한라교가 지난해 23학급에서 올해 22학급으로 가장 많이 늘었으며, 노형교 8학급, 남광교 5학급, 신광교 4학급, 동광교 3학급, 인화교 2학급이 늘었다.

도남·제동교는 지난해 39학급, 37학급보다 각각 2학급, 4학급씩 늘어나 올해 처음 40학급 이상의 과대학교로 편입됐다.

이처럼 학급수 증가로 남광·도남·신광은 3층에서 4층으로, 동광·노형교는 4층에서 5층으로 각각 증·개축되는 등 학교건물의 고층화로 어린이들의 교육환경이 악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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