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가 천지연 상류지역에 추진하는 걸매생태공원 조성사업이 예산부족으로 토지매입등 어려움이 예상된다.

 서귀포시는 올해부터 2001년까지 국비·지방비등 180억원을 투자,천지연폭포 상류인 연외천∼선반천 교량 일대 3만6000평에 향토숲과 향토 식물원,수생동물서식처,수생식물 자생지,야생화 및 잔디공원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이에따라 4700만원을 들여 오는 11월까지 서울시립대학교 도시과학연구원에 생태공원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21일 발주했다.

 그러나 올해 생태공원조성사업 예산이 국비는 4억,도비 2억,시비 2억등 8억원이 배정되는등 전체 투자액의 5%에도 못미치고 있다.

 특히 정부가 신규사업에 대해서는 긴축재정 방침을 세우고 있어 내년 예산확보도 불투명한 실정이다.

 또 시는 이 곳을 도시계획상 공원지구로 지정하지 않은 채 공원조성사업을 벌임으로써 토지매입에도 상당한 어려움이 예상된다.

 게다가 생태공원이 조성계획의 중심지역인 구 선일포도당 부지 1만2000평이 제외되는 바람에 기형적인 모양이 될 전망이다.

 이에대해 서귀포시 관계자는 “생태공원조성사업은 일반적인 근린공원과 달라 자연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라 모양은 문제가 안된다”며 “올해 용역결과와 내년 예산배정을 지켜보면서 탄력적으로 사업을 조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이창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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