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 한·일 국민 교류의 해를 맞아 제주에서도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가 벌어진다. 한·일 국민교류의 해는 한·일 양국 간 월드컵의 성공적 개최와 문화에 대한 이해 증진을 위해 마련됐다.

 지난 1월 서울과 도쿄에서의 개막식을 시작으로 양국 간 문화교류의 물꼬를 트기 시작한 이번 행사는 한국과 일본의 대표화가인 김흥수·히라야마 이쿠오 2인전(도쿄), 한일 갈라콘서트, 한국의 명품보물전 등 다채로운 문화교류 행사가 한일 양국에서 펼쳐진다.

 연중 이벤트로는 문화재에 있어서의 환경오염의 영향과 복원기술에 관한 공동연구, 한·일 공동영화 ‘서울’제작, 한·일 학술문화 청소년 교류, 한국 국립중앙박물관 소장 중앙아시아 벽화의 보존·복원에 관한 공동연구 등이 진행된다.

 제주에서는 지난 1월 일본 유후인 겐류다이코 북 공연을 시작으로 이미 양국 문화교류의 장이 열리기 시작했다.

 오늘(18일)부터는 제주와 일본의 설음식을 비교하는 ‘제주와 일본의 설요리전’이 재제주일본국총영사관(총영사 와타나베 히데오) 공보문화센터 탐라홀에서 열린다.

 28일까지 열리는 이번 전시회에는 제주의 설음식과 오토소(약술) 오조니(떡국) 등 일본 고유의 설음식인 ‘오세치요리’가 선보인다.

 또 3월에는 아시아 만화전과 일본식 과자 워크숍을 비롯, 한국·일본 스카우트 교류사업(7월)이 진행된다.

 이와 관련 한·일 국민교류 행사 홍보차 16일 제주를 찾은 일본 외무성 마쓰다 해외홍보과장은 “월드컵의 성공적 공동개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한일 양국민간의 협력이 필요하다”며 “정부차원뿐만 아니라 민간차원의 교류도 활발하게 이뤄지기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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