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다 앞선 15일에도 평균 경락가격이 1만9100원를 보이는 등 1월부터 1만원선에 진입한 감귤가격이 이달 설을 앞두고는 1만5000원대를 돌파해 수직상승을 보이고 있다.1관당 3000원인 셈이다.
하지만 이같은 가격이 일부 제한된 농가와 중간상인들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농가들에게는 그림의 떡 에 불과한 실정으로 오히려 속만 상하게 하고 있다.
감귤 농가에서 집중 출하한 것은 10~12월 3개월간.이 기간 동안 전체 물량의 60%가 출하됐다.출하연합회도 12월말까지 생산예상량 62만4000톤중 34만4949톤(55.3%)이 출하된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월간 10만톤 이상 집중 출하된 11월 평균 경락가격은 7583원,12월 7878원으로 1월 평균가격 1만528원,2월 1만3503원에 비해서는 적게는 40%에서부터 많게는 거의 반토만 수준에 불과했다.
특히 물류비와 수수료 등을 제외한 실제 농가수취가격은 11 12월과 2월과는 거의 3배 가까이 차이를 보여 농가들이 느끼는 상대적 박탈감은 훨씬 더했다.
또한 1월 이후 출하한 농가들도 올 겨울날씨가 따뜻한 탓에 부패과가 20% 이상 발생해 경락가가 보여주는 것에 비해 체감경기는 낮았다는 게 현지 생산농가들의 여론이다.
이재홍
jhlee@jem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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